하인리히 법칙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015 '어?' 싶은 것들을 조심하자. 어? 싶은 것들이 있다. 짚고 넘어가긴 귀찮고 별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작은 거슬림들. 그런데 꼭 그런 것들이 문제를 일으킨다. 회사에서 그 텐션 넘치는 회의를 하고 집에 가서는 대학원 수업을 듣고 지친 몸을 끌고 거실 불을 끄려는데, 화병을 깨 먹었다. (너무 잘 어울리는 표현. 깨 먹었다. 내가 해 먹었으니.) 은비가 작가 데뷔를 축하한다고 선물한 예쁜 꽃병이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화병 뒤에 액자를 두어서 종종 위태로울 때가 있었는데, 분명 '어?' 하는 순간들이 세 번은 되었었던 것 같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화병을 다른 자리에 옮기기도, 어디에 둘지 고민하기도 귀찮고. 별일이 없는 것 같아 보여 그냥 두다 그런 사고가 났다. 나는 구시렁거리지 않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산산조각 난 유리 조각들을 치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