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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better한 Book

[기록의 쓸모 - 이승희] 기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 나는 매 순간의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했다.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드는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을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나는 Publish 하기 위한 글과 영상을 만들었던 것이지 나의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각 잡고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고 하긴 했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의 생각 찰나의 영감은 놓친 것이 많았다. 하물며 나는 매 순간 찍고 남기지 않는 것에 대한 묘한 자부심이 있었다. (부끄럽게도)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사람이야. 나는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나의 뇌는 모든 것을? 아니 대부분의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아니 잊고 산다. 그러다 최근에는 정말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더보기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탄생. 너 어디에서 왔니?] - ‘국뽕이 차오르는 책이었다.’ ‘국뽕이 차오르는 책이었다.’ 이어령의 [한국인 이야기: 탄생. 너 어디에서 왔니?]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 나의 감상이다. 헬조선을 입에 손에 달고 사는 또래와 달리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나이지만, 국뽕이라는 말은 써본 적이 없다. 듣기 좋은 말을 읽고 모으고 쓰는 작가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서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이 감정을 이 자랑스러움과 경이로움을 ‘국뽕’이라는 단어가 아니고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우리 선조들은 어찌 그리도 지혜롭고 정이 넘쳤는지. 필자의 첫인상이 될 첫 과제의 첫 단어를 국뽕이라는 막말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는 이 책에서 저자가 가르쳐준 우리의 막 문화에 대한 긍지 덕분이다. 막말이면 어떤 가. 나라 국國에 헤로인을 칭하는 뽕.. 더보기
[빅 매직 - 엘리자베스 길버트] 무언가를 창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최근 나의 일상이 더욱 갑갑하게 느껴졌다. 눈을 감고 이성적으로 가만히 생각하면 감사할 일 밖에 없는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날개를 묶어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은 나를 일상이 옥죄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 빅 매직에서도 이런 나의 심리상태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읽으면서 깜짝 놀라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었는데, 나의 일상이 문제가 아니라 창조적인 삶을 사는 창작자가 되겠다 결심한 나는 회사원으로 사는 나의 하루가 지루하고 견딜 수 없었던 것. 때마침 저렴해진 제주도 비행기 값에 — 비행기 표를 구매할 때는 아직 제주도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었다. — 일상을 벗어나 제주도로 떠나기로 했다. 여행에 갈 때는 언제나 책을 한 권씩 챙겨가는 데 이번 여행은 회사원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자유로움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