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better한 Movie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라마 굿캐스팅: 작위적 코미디는 헛웃음을 낳을 뿐] 1화 - 4화 리뷰 드라마 굿 캐스팅을 보기 전에는 나름의 기대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최강희, 이종혁 배우와 유인영, 김지영 배우까지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의 라인업을 보고 안심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최근에 보고 충격을 받았던 드라마 본 어게인에서 받은 연기력에 대한 충격은 받지 않아도 되겠지 하면서… 한국판 미녀 삼총사가 나오는 것인가?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작위적 코미디에 보는 내내 헛웃음이 나왔다. 일단 주인공 백찬미 (최강희)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 길다. 쓸데없이 ‘또라이 국정원 요원’이라는 그녀의 캐릭터와 과거를 설명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지 알 수 없다. 게다가 국정원 요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필요하다 해도 그 렇게 오랜 시간을 쓸 만큼의 가치는 없게 느껴진 교도소의 액션 씬들 역시.. 더보기 [드라마 외출: 내 새끼밖에 모르는 우리 엄마들 이야기] 1화 - 2화 리뷰 드라마 외출은 내 새끼밖에 모르는 우리 엄마들의 이야기다. 포스터를 보자마자 알았다. ‘아 이 드라마 슬프겠구나.’ 개인적으로 마음의 짐은 내 삶의 짐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에 슬픈 드라마를 즐기지는 않지만, 외출을 보고 역시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는 이렇게 슬프고 아플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라마는 이렇게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할 때 빛을 발한다. 외출은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과 오늘날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변화의 충돌에서 시작된다. 엄마의 희생과 노력으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사회 활동을 하던 딸이 엄마가 되면 이제 그 딸도 자신의 딸을 위해 희생과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변하였으나 전통적인 역할은 변하지 않았으니 육아의 가장 큰 책.. 더보기 [드라마 영혼수선공: 미친게 아니라 아픈겁니다] 1화 - 4화 리뷰 전에는 ‘미쳤다.’고 여기던 정신질환과 ‘미친 사람’이 가는 곳이라 여겨졌던 정신의학과가 최근 들어 마음의 감기로 여겨지고 아프면 꼭 가야 하는 곳이라 여겨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는 시기에 마음이 아픈 현대인들을 위한 정신의학과 드라마가 나왔다. 2014년 작 [괜찮아, 사랑이야.]가 나왔을 때 만해도 아직 TV 드라마에서 정신병을 다룬다는 것이 이질적으로 느껴졌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 정말 시대가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 마음이 아픈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누구나 아플 수 있으며, 치유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좀 더 많은 드라마가 젊은 남녀의 사랑만 노래하지 말고, 보기 좋은 것만 담으려 하지 말고 사람들의 인식에.. 더보기 [드라마 본어게인: 이걸 어떻게 보지?] 1화 - 4화 리뷰 드라마 본 어게인을 겨우 보고 드는 생각은, ‘이걸 어떻게 보지?’였다. 다른 감상평을 떠올려보려 애썼지만, 솔직한 나의 감상평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어떻게 보지?’이고 솔직하게 신랄한 감상을 적어보려 한다. 먼저 말도 못 하게 폭력적이고 가학적이다. 무지막지한 가정폭력에 어린 동생을 살해하는 계모, 살인 동조를 강요하는 아버지. 그리고 이런 모습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계모와 아버지가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를 때는 정말 화면을 꺼버리고 싶은 충동을 겨우 음 소거 버튼으로 참았다. 케릭터들도 공감은 커녕 눈살이 찌푸려져서 두고 볼 수가 없다. 생사를 왔다 갔다하면서도 병원은 시체 냄새가 난다며 기어코 병원 밖을 나오는 민폐 여주인공, 여주인공의 심장을 위.. 더보기 [드라마 화양연화: 내 생에 가장 찬란했던 시간] 1화 - 4화 리뷰 화양연화. 드라마의 제목과 내용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느끼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드라마 화양연화는 제목 그대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시간. 아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찬란하다고 기억되는 시간. 20대 청춘의 꿈과 사랑을 예고 없이 마주하게 된 40대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20대는 찬란할 미래를 꿈꾼다. 모두 다 행복하고 성공한 멋진 어른이 되어있을 자신의 내일을 꿈꾼다. 그 누구도 가난하고 비열하고 불행한 자신의 미래를 꿈꾸지 않는다. 하지만 삶은 돛단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바람에 파도에 태풍에 휩쓸려 아등바등 살다 보니 내가 꿈꾸던 내일과는 너무나도 다른 오늘을 살 게 되는 것. 드라마 화양연화는 Y대 청순가련 음대생 윤지수(전소니)가 대형마트 비정규직 이혼녀 윤지수.. 더보기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 아쉬워도 역시는 역시, 김은숙은 김은숙] 파리의 연인부터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그리고 도깨비까지 내 인생 드라마 리스트에 많은 작품을 쓴 김은숙 작가님이 더킹: 영원의 군주로 돌아왔다. 사건의 힘보다 캐릭터의 매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필자는 김은숙 작가님의 언어유희를, 그 캐릭터 간의 티키타카를, 촥촥 감기는 대사를 특히 좋아한다. 워낙 쓰는 작품마다 히트하는 스타 작가인 만큼 모두의 기대와 관심 속에 시작한 더킹: 영원의 군주에 대한 필자의 관상 평은 ‘아쉬워도 역시는 역시 김은숙은 김은숙이다.’ 더킹은 세 가지나 되는 판타지 소재가 융합된 이야기이다. 먼저 이곤 (이민호)이 사는 세상을 대한제국이라는 배경의 판타지 소재로 사용한다. 우리나라가 입헌군주제라면? 하는 재미있는 상상은 드라마 궁부터 황후의 품격까지 쓰인 적 있는 소재인 .. 더보기 [드라마 계약우정: 학원물 웹툰의 청춘 드라마화] 1화 - 4화 리뷰 드라마와 대중서사 수업의 과제를 통하여 알게 된 요즘 드라마의 가장 큰 트렌드는 웹툰 원작이라는 것이다. 이전의 리뷰에서도 드러났을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를 선호하지 않는다. 웹툰에는 그림으로 봤을 때만 받아들일 수 있는 만화적 요소들이 가득하고 그것을 실사화해서 볼 경우 불편하거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드라마 계약 우정은 학원물 웹툰을 청춘 드라마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다른 웹툰 원작 드라마와 차별화된다고 말할 수 있다. 원작 계약 우정은 학원물 웹툰으로 큰 인기를 끈 웹툰이다. 개인적으로 학원물을 좋아하지 않는 필자 역시 높은 평점에 끌려 보았던 웹툰인데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게 내가 알던 그 웹툰과 같은 이야기가 맞나?’ 하는 느낌이 들었.. 더보기 [드라마 루갈: 웹툰 실사화의 실패 유형 2] 1화 - 4화 리뷰 드라마 루갈.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든 생각은 ‘아 이것도 웹툰이구나!’ 드라마 어서와 와는 좀 다른 방향이지만 역시 웹툰으로 봐야 “아~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웹툰식 드라마였다. 절대 악의 조직 아르고스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경찰들이 경찰국장의 계획으로 인간병기가 된다.라는. 이 기본 설정은 그렇다 하고 넘어가더라도 보는 내내 ‘저게 말이 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인기 있는 웹툰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성공하는 것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만화이니까 그림이니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은 실사화하기 전 각색이 필요하지 않을까? 드라마 루갈은 밑도 끝도 없이 잔인하고 가학적이다. 총으로 쏘고 칼로 눈을 찌르고 때리고 깨지고 터..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