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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better's Thinking

200218 역시 가슴뛰는 일을 생각하면 안 먹어도 배부르구나 1. 구독자님의 댓글을 읽다가 구독자분들과 한 권의 책을 길잡이로 글을 쓰며 자신을 성찰하는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들었다. 영상으로 전달하는 것을 뛰어넘어 함께 읽고 쓰며 나를 알아가고 또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해보는 것. 잘 생각하고 고민해서 체계화시켜봐야겠다. 이렇게 하면 진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 아 역시 가슴 뛰는 일을 생각하면 안 먹어도 배부르구나. 2. 정말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지 올 겨울은 하나도 춥지 않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그 말에 발끈하기라도 한 듯 엄청 추운 겨울 끝자락. 그래도 이 시기가 지나면 내가 좋아하는 봄이 온다는 것을 알지. 3. '하고 싶은 것 해내기' 프로젝트로 그리고 있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그림 그리는 것에 익숙.. 더보기
200209 내게 파리는 아직 이상 그 자체 - 매그넘 인 파리 전시 아직 파리에 가본 적이 없다. 그러니까 내 머릿속의 파리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이미지 그대로이다. 실제로 파리에 가본 사람들 중에는 파리 신드롬이라는 것이 생길 정도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는 경우도 많다지만, 내게 파리는 아직 이상 그 자체. 그리고 그 이상을 더욱 짙게 만들어 줄 만한 전시 '미드나잇 인 파리'에 다녀왔다. 처음 전시의 이름을 듣자마자, 그러니까 어떤 전시인지 정확하게 알아보지도 않은 채 그저 '파리 사진전'이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샀다. 주말에는 영상 편집으로 바쁘기도 하고 최근 코로나 때문에 관람 일을 미루다 전시가 끝나기 하루 전 방문했다. 영상 촬영은 금지이지만 사진 촬영은 가능한 전시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감명 깊은 사진을 담아갔다. 수많은 사진들 중 내가 .. 더보기
200207 Palette 이상하게도 요즘엔 그냥 쉬는 게 좋아. 하긴 그래도 여전히 아이유가 제일 좋아. 파랑보다 연한 보라색이 더 좋아져. 또 뭐더라 향기로운 Aroma, Blanket, 둘만 아는 장난들 I like it, And I like me. 날 좋아하는 거 알아 Oh, I got this. Make better days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나. 진한 화장의 꾸민 나 보다 민낯이 좋아. 하긴 그래도 가끔은 화려하고 싶기도 해. 오 왜 그럴까 가끔 청개구리 같기도 해 hmm 그래도 난 이런 모습도 좋아 Unique 해 One and only one인 나 I like it, And I like me. 날 미워하는 거 알아 Oh, I got this. Make better days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나. Palet.. 더보기
200203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없지만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상 1. 출근길 마스크를 한 무수한 사람들이 회사 건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드문 드문 몇 명만 마스크를 착용했었는데 그때의 광경과 사뭇 기분이 다르다. 2020년이 되고 많은 유튜버들이 인트로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다. 어린 시절 상상한 2020년은 하늘을 나르는 차가 있고 바다 밑에서 생활할 것 같았는데 막상 2020년이 도래하니 그저 어느 때와 다른 것 없는 새해라고. 그 이야기를 듣고 '그러고 보니 그렇네.'하고 공감했었는데 오늘 보니 어릴 적 비관적인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린 과학 포스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 하늘 나는 자동차는 없지만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네. 조금 씁쓸했다. 2. 이것저것 마음에 들지 않는 회사의 아침. 스트레스를 .. 더보기
200130 언제나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휴리스틱을 경계할 것 요가 소년님을 통해 요가 니드라를 접하면서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언제나 에너지가 부족한 내게, 짧은 휴식으로도 에너지를 회복시킬 수 있는. 그야말로 게임에서 힐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라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던 중에 명상 어플을 알게 되었다. 오랜만에 본가의 넓은 침대에서 뒹굴며 어플 구석구석을 구경하다 1년 premium service가 결제되었다. 잉? 하는 순간 11만 오천원이 결제되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했고, 즉각적으로 휴리스틱이 발동했다. [휴리스틱(heuristics) 또는 발견법(發見法)이란 불충분한 시간이나 정보로 인하여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거나, 체계적이면서 합리적인 판단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 더보기
200120 뜬구름 잡는 이야기 말고 손에 잡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위한 글을 적는다. 영상을 위한 스크립트는 꾸준히 써왔지만, 또 문자로 보는, 글로 보는 이야기는 다르다. 영상 속 말은 따뜻했으면 좋겠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나지만, 내가 이곳에서 당신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글 속 이야기는 깊었으면 좋겠다. 충분히 생각하고 고른 단어들로 채워지는 나의 글은 깊은 나의 철학으로 가득 차 그 깊이가 전해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게 글을 쓴다는 것은 조금 부담이 될 때가 있기도 하다. 깊은 글을 쓰고 싶은 욕심에, 깊이 들어가지 못할 것 같으면 시작 조차 하지 않아서, 잠수 전 숨을 고르다 쓰지 않게 된다고나 할까. 그렇게 깊은 글 좋은 글을 생각하다. 쓰지 않게 되는 나의 글들이 너무 아쉬워서, 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