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후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1201 - 독서의 재미, '그믐,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나는 밖에서 노는 것보다 책이 좋았다. 오죽하면 엄마가 제발 놀이터 좀 가보라고 내게 사정했다. 20살이 갓 지났을 때, 그러니까 아직 스마트폰이 내 손에 붙어있지 않았을 때. 내 손에는 언제나 책이 들려있었다. 잠들기 전 머리맡의 책을 읽다 스르르 잠드는 그 나른함을 나는 사랑했다. 스마트폰이 내 손에 자리 잡고부터 잃어버린 행복이었다. 그 뒤로도 책을 읽었지만, 이는 의무감에서 읽은 책들이었다. 그렇다 보니 주로 지식 정보 위주의 책들. 어느 순간 나는 책을 억지로 읽고 있었고 '책 읽는 게 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그렇게 재밌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베비가 동우의 말을 전했다. "동우가 책은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슉 읽어야 재밌게 읽을 수 있다던데." 너무 맞는 말이라 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