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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혼수선공: 미친게 아니라 아픈겁니다] 1화 - 4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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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미쳤다.’고 여기던 정신질환과 미친 사람이 가는 곳이라 여겨졌던 정신의학과가

최근 들어 마음의 감기로 여겨지고 아프면 꼭 가야 하는 곳이라 여겨지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는 시기에

마음이 아픈 현대인들을 위한 정신의학과 드라마가 나왔다.

2014년 작 [괜찮아, 사랑이야.]가 나왔을 때 만해도 아직 TV 드라마에서 정신병을 다룬다는 것이

이질적으로 느껴졌었는데,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 정말 시대가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 마음이 아픈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누구나 아플 수 있으며,

치유가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좀 더 많은 드라마가 젊은 남녀의 사랑만 노래하지 말고, 보기 좋은 것만 담으려 하지 말고

사람들의 인식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그런 드라마를 쓸 수 있으면 좋겠고.

 

드라마 영혼 수선공은 정신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중요했고,

정소민, 신하균 배우가 완벽하게 그 역할을 소화했다.

전에는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정소민 배우는 이 드라마를 통해 입덕 할 수 있겠다 느낄 정도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뮤지컬 배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약물보다는 상담으로 치유하기 위해 내담자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정신과 의사

이시준 역의 신하균 배우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이 역시나 훌륭했다.

한우주(정소민) 뿐 아니라 이시준(신하균) 또한 마음의 상처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두 사람이 어떻게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나갈지 기대된다.

 

하지만 모든 면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이시준(신하균)과 한우주(정소민)를(정소민) 만나게 하기 위해 서였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자신이 경찰이라고 생각하는 환자의 민폐 같은 행동은 작위적이었고

를 계속해서 받아주기만 하는 이시준(신하균)은 착한 의사이지만, 민폐 캐릭터 같았다.

마치 추노의 언년이처럼.

 

앞으로의 에피소드들은 이처럼 작위적인 이야기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치유 드라마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