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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텐션 넘치는 회의로 온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9:30에 우리팀 pre-meeting, 10:30 - 12:00 긴장감 넘치는 본 회의)
나의 여러 가지 직업 중 가장 메인인 회사원으로서 나는 직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일을 한다.
(공간부터 필요한 물품 등 여러 가지 살림살이를 사는 일)
최근 회사의 규모가 더 더 더 커지면서 자리가 부족한 관계로
200명 남짓한 직원분들과 1년간 공유 오피스에 들어와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관리가 잘 안 되는 것이 큰 문제였다. (내년에 준공되는 건물로 이사를 갈 때까지...)
청소부터 자잘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 가을에 사무실 온도가 28도까지 올라가질 않나...
계속된 트러블로 공유 오피스 본사의 시설 전문가분을 모시고 미팅을 하게 된 것.
그런데 역시 솔루션보다는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하겠습니다가 결여된 이야기는 속 빈 강정처럼 힘이 없다. (나도 힘이 없고...)
이렇게 되면 강하게 주장해야 하니 우리 팀은 힘이 들어가고 상대는 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힘을 쓰고
그러다 보니 회의실 안에 기싸움이 팽배하고... 끝나고 나니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자세히 쓸 힘도 없다.
anyway, 오늘 느낀 것은
1. 솔루션 없는 답변은 변명밖에 안된다. 찾아야지 솔루션을 뭐든.
2. 일을 크게 만드는 것, 사건을 갈등으로 만드는 것은 역시 태도.
3. 나도 평화가 편해. 하지만 귀찮다고 침묵할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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