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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better한 Movie

[드라마 어서와: 웹툰 실사화의 실패 유형1] 1화 - 4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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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어서 와는 웹툰이 원작이다.

요즘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굉장히 많은데 이 드라마는 그중에서도

만화적 상상력으로 이해가 가능한 가득한 고양이가 인간 남자가 된다는 설정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중에서도 소재가 타임슬립이나 사후세계와 같은 다른 드라마에서도

흔히 다루는 주제는 시청자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데 크게 무리가 없다.

하지만 드라마 어서 와의 소재는 만화 속에서 그림으로나 봐야  ~ 그렇구나~” 하면서 볼 수 있는 이야기이고

진짜 고양이가 실제 사람으로 변하는 것을 화면으로 보니 이건 마치 실사판 라이온 킹을 보는 것처럼 불편하고 어색하다.

 

소재도 익숙하지 않은데 1-2화의 간단한 정황 소개.

고양이 홍주(김명수)가 김솔아(신예은) 의 옆에 있거나 그녀의 향이 나는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고양이에서 남자 사람으로 변한다. 는 설정을 너무 반복해서 보여주고 이야기에 진전이 없다 보니 지루함과 불편함이 더 하다.

차라리 이 부분을 빨리 설명하고 홍주와 김솔아의 로맨스가 빨리 시작되었다면?

시청자의 집중력을 좀 더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도 아니었을까?

 

캐릭터들의 성격도 너무나 극단적이어서 공감이 되거나 애착이 가는 인물이 없다.

먼저 여자 주인공 김솔아(신예은)는(신예은) 전생에 쥐였는지 거의 고양이를 혐오한다.

필자 역시 고양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고양이를 키울 생각도 없고 귀엽다 생각한 적도 없고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고양이를 혐오할 정도로 싫어하고, (이재선이 전 여자 친구에게 선물한 고양이여서가 아니라 그냥 고양이를 원래 싫어하는 설정.) 심지어 모든 주변 인물을 갯과 고양 잇 과로 나누며 고양 잇과의 사람들은 싫어하는 것이 고양이 남자와 사랑에 빠지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으로 느껴진다.

김솔아의 첫사랑인 이재선 역시 매력적인 서브 남자주인공이 아니라 김솔아에게 키스를 하고 다른 여자와 연애를 한 나쁜 놈이다. 그 뿐만 아니라 내향적인 사람을 낙하산이라고 몰아가는 회사 분위기 하며 모든 캐릭터가 작위적이고 밉상이고 정을 붙일 수가 없다.

 

만화적인 요소가 다분한 작품이라 그런지 배우들의 비주얼적인 요소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주 유명한 늑대의 유혹의 우산 장면과 같은. 아쉽지만 이 드라마는 그 정도의 비주얼 씬이 나오지도 않았고

보는 입장에는 그 감정을 따라가지를 못하겠으니 오히려 유치했다.

다음 화는 챙겨 보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