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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better한 Movie

[드라마 루갈: 웹툰 실사화의 실패 유형 2] 1화 - 4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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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루갈.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든 생각은 아 이것도 웹툰이구나!’ 드라마 어서와 와는 좀 다른 방향이지만

역시 웹툰으로 봐야 ~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웹툰식 드라마였다.  

절대 악의 조직 아르고스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 경찰들이 경찰국장의 계획으로 인간병기가 된다.라는.

이 기본 설정은 그렇다 하고 넘어가더라도 보는 내내 저게 말이 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인기 있는 웹툰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성공하는 것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만화이니까 그림이니까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은 실사화하기 전 각색이 필요하지 않을까?

 

드라마 루갈은 밑도 끝도 없이 잔인하고 가학적이다. 총으로 쏘고 칼로 눈을 찌르고 때리고 깨지고 터지고.

물론 경찰이던 캐릭터들이 '인간병기’가 되는 스토리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장면이긴 하지만

만화였다면 그림을 보고 금방 지나가는 장면들을 영상으로 보자니 잔인해서 거북하고 너무 길어서 지루했다.

심지어 훈련을 위해 김기범(최진혁)을 천장에 매달아 놓고 주먹으로 때리는 것과 장면들은 대체 왜 나와야 하는 것인지.

 

만화에 꼭 등장하는 빌런은 이 드라마에서도 존재한다. 그런데 아르고스의 황득구는 절대 악이라고 표현된다.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보아도 악인도 자신의 스토리가 있다. 악인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저럴 수 있겠다 하는 사연 정도는 있어야 거부감이 들지 않고 흥미가 생기는데 황득구는 캐릭터 소개 페이지에도 절대 악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보는 내내 집중을 할 수 없어서 몇 번이나 끊어서 겨우 보았다. 과제가 아니라면 다시는 보지 않은 드라마.

다른 학우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